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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림칠현

2006-04-24 15:00:14, Hit : 2070

작성자 : 구경애
죽림칠현은 중국 삼국시대 말부터 서진(西晉) 초기(3세기 중엽)에 중국에서 관료 세계를 떠나 전원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즐긴 완적(阮籍) , 혜강(乂康), 산도(山濤), 향수(向秀), 유영(劉伶), 완함(阮咸), 왕융(王戎) 등 7명의 은자(隱者)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원 의미로 죽림칠현은 중국 이외에는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죽림칠현을 자처하는 모임이나 집단이 우리 나라 역사에 몇몇 존재해왔습니다.

제일 먼저는 고려 후기 무인정권이 수립된 이후 문인을 숙청하는 분위기 속에서 문신들에 대한 횡포가 심해지자 난세를 피하여 서로 의를 맺어 망년지우(忘年之友)를 삼고 시와 술을 즐기며 문학에 열중한 이인로(李仁老), 오세재(吳世才), 임춘(林椿), 조통(趙通), 황보항(皇甫抗), 함순(咸淳), 이담지(李湛之)를 중국 죽림7현(竹林七賢)에 빗대어 강좌7현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이인로와 조통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문사(文士)로서 불우한 생애를 살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이들의 문학 모임을 죽림고회(竹林高會)라고도 불렀으며 핵심인물은 이인로, 임춘, 오세재였다고 합니다. 이 모임은 당시 문단을 대표했고 그 영향력도 상당했으나 이들이 매일 모여 술을 마시고 시를 짓고 거리낌없이 함부로 행동하자 이러한 태도를 비난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들의 정확한 사료들은 남아 있지 않은데 대체로 12-13세기의 인물이며, 활동 시기는 12세기 말에서 13세기 초입니다. 그런데 김부식은 1151년에 죽었고 이들 중 가장 어렸던 것으로 추측되는 이인로가 1152년에 태어났으니까 사실 김부식과 강좌7현은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다만 노래에서 나오는 것은 고려 말 화려한 생애를 살았던 (높은 벼슬에 올라가고 삼국사기도 집필하는 등) 김부식과 전반적으로 (벼슬 운도 없고 그저 술과 시로 세월을 탓한) 불운했던 강좌7현과 대비한 것이 아닌지요. 공통점으로는 당대의 유명한 문인들이었다는 점이 있을 듯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역사에 이들 강좌7현 이후 죽림칠현을 자처함 이들이 있는데, 찾아보니까 조선시대에 2번 나옵니다.

첫번째는 조선 광해군 때 고관(高官)의 서자(庶子) 7명이 정계에 진출할 수 없는 신세를 한탄하며 소양강 위에 무륜당(無倫堂)을 짓고 그곳에서 시를 짓고 술을 마시며 함께 지냈는데, 중국의 죽림칠현(竹林七賢)에 비하여 강변칠우(江邊七友)라고 불렸습니다. 이들은 영의정 박순(朴淳)의 서자 박응서(朴應犀), 목사(牧使) 서익(徐益)의 서자 서양갑(徐洋甲), 심전(沈銓)의 서자 심우영(沈友英), 병사(兵使) 이제신(李濟臣)의 서자 이경준(李耕俊), 상산군(商山君) 박충간(朴忠侃)의 서자인 박치인(朴致仁)·박치의(朴致毅) 등이고, 이들은 이후 새재[鳥嶺]에서 은 상인을 약탈하다가 체포된 이른바 칠서사건(七庶事件, 칠서지옥(七庶之獄)이라고도 함)을 일으켜 결국 소북파와 대북파의 당쟁으로 비화, 소북파가 숙청당하는 계축옥사(癸丑獄事)를 야기했다고 합니다.

두번째는 조선 성종 때 생육신의 한 사람인 남효온(南孝溫)과 신영희(辛永禧), 홍유손(洪裕孫), 이정은(李貞恩), 이총(李摠), 우선언(禹善言), 조자지(趙自知), 한경기(韓景琦) 등이 7명이 죽림칠현(竹林七賢)을 자처하면서 세상일을 가볍게 여기며 살았다고 합니다.

결국 노래에 나온 죽림칠현은 대체로 앞서 고려 강좌7현을 말하고, 조선시대에도 이같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죽림7현 하면 아마도 앞의 강좌7현을 두고 말하는 경우가 많을 듯합니다. 김부식은 이와는 직접 관련이 없이 죽림7현과는 반대 급부(반대자가 아닌 정반대의 길을 걸은) 사람, 또는 같은 시절에 날리던 문인으로 강좌칠현과 다 합쳐 고려를 대표하는 문인들로 언급하기 위해 노래 가사에 집어 넣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네이버 지식인에서 발췌. [iloveyejoo (2003-08-21 11:25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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